홈 스튜디오를 위한 모니터 스피커 고르기

작곡가의 미디가게에서는 이제 여러 종류의 스피커들을 직접 비교청음해보시는 것이 가능합니다. 편하게 음악 들으러 오세요. 뮤지션 분들, 예비 음악인 분들, 취미 음악인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음악을 만들거나, 믹싱하고, 마스터링하려고 할 때, 어떤 모니터 스피커를 고를지는 누구에게나 큰 고민일 것입니다. 같은 곡이라도, 어떤 스피커로 듣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약 용도에(그리고 공간에) 맞지 않는 스피커로 음악작업을 하게 된다면, 그 곡이 여러 다른 사람들에 의해 다양한 환경에서 재생되었을 때도 좋게 들리기가 어렵겠죠

이번 글에서는 모니터 스피커에 대해 알아보고,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문의를 주시는 ‘홈레코딩’용, ‘홈스튜디오’용 모니터 스피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모니터 스피커의 구성을 알아볼까요?
모니터 스피커는 트위터, 캐비넷, 우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모니터 스피커는 두개의 드라이버, 또는 스피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윗 부분은 트위터라고 부릅니다. 트위터는 주로 2kHz 이상, 그러니까 높은 주파수대역의 소리를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트위터 아랫쪽의 스피커는 우퍼라고 부릅니다. 이 부분은 대부분 볼록 튀어나온 동그란 모양(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낮은 주파수대역부터 중간까지를 만듭니다. (이 경우를 투웨이라고 부릅니다.)

세가지 드라이버로 구성된 모니터 스피커들도 있습니다. 이 경우를 쓰리웨이 시스템이라고 부르고, 이 경우엔 트위터가 가장 높은 주파수를 만들어내고, 미드레인지 스피커가 중간대역을, 그리고 우퍼가 낮은 대역을 만들어냅니다.

각각의 드라이버 뒤에는 전자석이 위치합니다. 이 자석은 드라이버가 앞뒤로 매우 빠르게 움직여서 오디오 시그널을 재생산해낼 수 있게 합니다. 드라이버의 이런 진동은 드라이버 주변의 공기 분자를 움직여서 소리를 재현하게 됩니다.

패시브와 액티브 (Passive & Active)

모니터로 들어오는 신호는 드라이버를 통해 재생되기 이전에 증폭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패시브(수동) 또는 액티브(능동)의 두 가지 시스템으로 수행됩니다. 패시브 모니터와 액티브 모니터의 차이점을 아래 다이어그램으로 알아보세요.

두 종류의 시스템 중 어떤 하나가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홈 스튜디오 세팅에서는 액티브 스피커가 적합합니다. 별도의 증폭기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공간과 예산을 모두 절약할 수 있겠죠?

대부분의 모니터 스피커들은 액티브로 제작되며, 물론 홈 스튜디오가 아닌 전문 스튜디오에서도 액티브 모니터를 매우 많이 사용합니다.

니어필드와 파필드 (Near field & Far field)

모니터 스피커는 듣는 거리에 따라 다르게 들립니다. 이 이유로, 대부분의 모니터스피커는 니어필드 또는 파필드 모니터로 쓰도록 제작됩니다.

벽에는(월마운트) 파필드 스피커, 콘솔 위에는 니어필드 스피커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미지 CC

니어필드 모니터는 주로 더 작은 드라이버를 가지고 있으며, 듣는 사람에게 가깝게 (1미터 이하) 위치시키면 됩니다. 방의 표면에서 반사되는 소리보다 스피커에서 더 직접적인 소리가 청취자의 귀에 닿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룸 어쿠스틱의 영향을 줄여, 팝 또는 클릭과 같은 믹스 내의 작은 문제들을 알아챌 수 있게 합니다. 또한 크기가 더 크고 가격이 비싼 파-필드 스피커들보다, 일반적인 청취자의 스피커들과 비슷하게 들릴 것입니다. 여러분이 작업하는 음악을 이 환경에서 들어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모니터 스피커 배치하기 – SAMSON

니어필드 모니터는 스탠드 또는 책상 위에 간단히 배치하기도 합니다. 단 책상 위에 모니터 스피커를 둘 때는, 책상 자체가 공명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작업물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공명을 추가하여, 소리를 덜 정확하게 합니다.(아래의 Figure 1 참고) 이 경우 모니터 아래에 패드를 배치하여 책상이 울리는 효과를 줄일 수 있지만, 여전히 음파가 책상에서 반사되어 추가 공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배치 방법은 스피커 스탠드입니다. (아래의 Figure 2 참고)


모니터 스피커 배치하기 – SAMSON

파필드 모니터는 일반적으로 더 큰 드라이버를 가지고 있으며, 청취자로부터 더 멀리 (약 3미터) 방의 둘레를 따라 배치합니다. 일반 녹음실의 믹싱데스크 뒤의 벽에 배치된 스피커를 떠올려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파필드 모니터는 룸 어쿠스틱이 소리에 영향을 주도록 하여, 실내에서 오디오를 들을 수 있게 합니다. 전체 공간을 사용하면 더 긴 파장을 가진 더 낮은 주파수를 강조할 수 있습니다. 추가된 로우 엔드로, 니어필드는 전체적인 믹스 밸런스를 확인하고 청취를 가능하게 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반사음이 추가되면 공명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니어필드 스피커가 있는 공간에는 이러한 공명을 분산시키기 위한 디퓨저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홈 스튜디오에서는 니어필드 모니터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액티브&패시브를 선택할 때와 마찬가지로, 공간과 예산의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파필드 모니터는 공간의 음향에 매우 많이 의존을 하게 되기 때문에, 방을 새로 공사하거나 설계하시는 경우가 아니라면… 니어필드 모니터가 안전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크지 않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며, 룸 어쿠스틱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입니다.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 글의 가장 아래에 홈 스튜디오에 적합한 몇 가지의 모니터 스피커를 추천드립니다. 당연히 고가의 모니터 스피커일수록 주파수 응답이 더 높고, 음향적으로 더 정확하고, 사운드가 명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모든 모니터 스피커는 익숙해질수록 더 좋습니다. 

꽤 긴 글을 포스팅하게 되었지만, 스피커를 고르실 때는 직접 청음을 해 보시는 것이 가장 좋으며, 이 때 여러분이 이미 잘 알고 있는 음악을 들어보세요. 작곡가의 미디가게에서는 이제 여러 종류의 스피커들을 직접 비교청음해보시는 것이 가능합니다. 편하게 음악 들으러 오세요. 뮤지션 분들, 예비 음악인 분들, 취미 음악인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아래 이미지나 모델명을 클릭하시면 작곡가의 미디가게 네이버스토어 제품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Samson Resolv SE6 <샘슨 리졸브 SE6>

Focal Shape Twin <포칼 쉐입 트윈>

Adam Audio A7V <아담오디오 A7V>

Eve Audio SC205 <이브오디오 SC205>

Focal Alpha 50 Evo <포칼 알파 50 이보>


사운드 신디시스 : 신디사이저와 시그널 플로우

사용자 인풋
모든 시스템에는 시그널을 시작하게 하는 다양한 종류의 사용자 인풋이 있겠습니다. 이 인풋, 즉 ‘입력’을 위해 신디사이저 모듈 또는 컴퓨터에 연결할 수 있는 수많은 종류의 컨트롤러가 있습니다. 이 컨트롤러의 종류에는 키보드, 런치패드, 미디 관악기/기타 등이 있습니다.


소리 생성
사용자 입력 단계 다음에는 사운드 생성 섹션이 있습니다. 이 섹션의 특성은 신디시스 방법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주로 오실레이터, 노이즈 제너레이터, 샘플, 사운드 생성 알고리즘으로 구성될 수 있습니다.

Xfer Records – Serum<세럼>의 오실레이터 섹션


필터링
사운드가 생성되고 난 다음에는 필터 유형을 사용하여 주파수를 조각(sculpt)할 수 있는, 필터링 섹션으로 전송됩니다.

UVI – String Machines 2 <스트링 머신 2>의 필터 섹션

증폭
시그널 플로우의 세 가지 주요 섹션 중 마지막 부분은 신호가 증폭되어 아웃풋으로 보내지기 전 부분입니다. 여기에는 일반적으로, 사용자 입력에 의해 트리거되는 엔벨로프가 포함됩니다. 엔벨로프는 일반적으로 네 가지 기본 단계(Attack, Decay, Sustain, Release)를 가지고 있습니다.

Logic Pro X의 Sampler

모듈레이션
이 섹션은 시그널 플로우 내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중요한 개념이라 함께 적습니다. 모듈레이션 섹션은 다른 섹션의 파라미터 또는, 모듈레이터 자체의 파라미터를 변경하는 데이터 생성 도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장 흔한 모듈레이터에는 LFO, 엔벨로프 등이 포함됩니다. 


Bitwig Studio <비트윅 스튜디오>의 모듈레이터 슬롯

이펙트 섹션
요즘의 신디사이저(특히 소프트웨어 신디사이저)들에는 디스토션, 새츄레이션, 코러스, 플랜지, 리버브, 딜레이, 패닝 및 EQ를 포함할 수 있는 온보드 이펙트 섹션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일반적으로 장치에 따라 필터링 전후에 삽입됩니다. 신디사이저에 따라 ‘send/return’기능과 더 복잡하고 정교한 라우팅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U-he – Hive <하이브>의 FX 섹션

모든 신디사이저들에 위의 섹션들이 모두 있는 것은 아니며 때에 따라 위에 적지 않은 섹션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의 설명에 따라 기본적인 시그널 플로우를 이해할 수 있다면 많은 신디사이저들을 더 쉽게 알아갈 수 있겠죠?

아래의 이름들을 클릭하면 작곡가의 미디가게 네이버스토어 관련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더 자세히 살펴보세요!

BITWIG STUDIO <비트윅 스튜디오>
Xfer Records Serum <세럼>
U-he Hive <하이브>
UVI String Machines 2 <스트링 머신 2>
키보드/신스/모듈
컨트롤러


사운드 신디시스 : 전자 악기의 발명

전자 악기의 발명

사운드 신디시스(사운드 신세시스, 신시사이징, 또는 사운드 합성)의 역사는 백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신디사이저의 원형이라고 알려진, 전자악기 Telharmonium“텔하모늄”(Dynamophone’다이나모폰’이라고도 부릅니다.)은 1896년경 빅토리아 시대에 개발되었으니까요. 이것의 기본 전제는 가산 합성(additive synthesis)이었으며, 해몬드 오르간과 마찬가지로 톤휠을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전자기적, 전기기계적 방식은 훗날 20세기 후반 일어날 혁신에 아주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1928년, 프랑스의 첼리스트 겸 라디오 엔지니어인 Maurice Martenot는 Ondes Martenot”옹드 마르트노”를 발명했습니다. 이 전자 악기는 오른손 검지에 금속 반지를 끼고 연주합니다. 이 반지가 철사를 따라 미끄러지면 음이 생성됩니다. 나중에 출시된 버젼들에는 키보드 기능이 더해지며, 요즘은 흔히 볼 수 있는 터치 감도, 비브라토 또는 여러개의 웨이브폼 사용과 같은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Musée de la Musique (Music Museum), La Villette (Paris)

옹드 마르트노는 1988년까지도 새로운 모델로 계속 출시 되었으며, 1930년대부터 지금까지 많은 영화음악에 사용되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영화로는 2001년 “아멜리에”, 2007년 “There Will Be Blood (데어 윌 비 블러드)” 등이 있습니다. 이 악기의 소리를 들어보아요!

아래 영상은 Soniccouture사의 ‘옹드 마르트노’ 가상악기인 “ONDES” 제작을 위한 샘플링 과정 중 촬영본입니다.

그 이후 가장 잘 알려진 20세기의 전자 사운드라고 하면 Leo Theremin이 1928년에 발명한 Theremin”테레민”일 것입니다. 조금 으스스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매력적인 전자 비브라토 사운드는 요즘의 작곡가들에게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공포와 스릴러 영화음악의 상징과도 같게 되었습니다.

이 악기를 연주하는 데는 물리적인 접촉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몸을 대는 것 대신, 한 손으로 주파수를 제어하고 다른 손으로는 두 안테나와의 거리로 앰플리튜드를 제어합니다. 그래서 연주가 어렵기도 하지만, 이 악기를 잘 다룰 수 있는 거장들은 엄청난 표현력으로 듣는 사람을 압도시키기도 합니다. 마치 현악기같을 때도 있고, 오페라 싱어처럼 들리기도 해요. ‘레오 테레민’의 “테레민” 연주, 직접 감상해볼까요?

이제 오래 된 흑백 영상들에서 나와서, 좀 더 익숙한 단어인 “보코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처음에는 시그널의 대역폭을 줄여 장거리를 이동할 수 있도록 개발된 (통신을 위한) 기술이지만, 로봇과 같은 재미있고 흥미로운 소리가 지금은 많은 뮤지션들에게 의해 음악에 쓰이면서 대중화되었습니다.

하드웨어 보코더들 또는 아이조톱 VocalSynth<보컬신스>, 사운드토이즈 Little AlterBoy<리틀 얼터보이>, 폴리버스 Manipulator<머니퓰레이터>등의 소프트웨어들로도 보코더 사운드 연출이 가능합니다.

작곡가의 미디가게 블로그의 첫 시리즈로, 짧은 글들로 사운드 신디시스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신디사이저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관련 용어들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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